'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 사직서 제출
'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 사직서 제출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6.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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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명 답안지 채점 전 파쇄…"사직서 수리 절차 진행 중"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채점 전 답안지 파쇄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채점 전에 답안지가 파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어수봉 이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어 이사장은 최근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사표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어 이사장은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3일 치러진 '2023년 정기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609장이 공단 실수로 채점 전 파쇄됐다고 발표했다.

어 이사장은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단은 사고 이후 '검정사고 긴급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추진단은 기획운영, 능력평가, 감사 등 3개 세부분과로 나뉘어 국가자격시험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해자 609명에게는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것과 별도로 금전보상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단은 지난 2월 출제된 변리사 1차 시험에서도 출제 오류를 저질러 51명의 수험생이 추가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민의힘도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어 이사장이 책임지라"며 사퇴를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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