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합의안,하원 본회의 통과…디폴트 우려 완화
美 부채한도 합의안,하원 본회의 통과…디폴트 우려 완화
  • 연합뉴스
  • 승인 2023.06.01 14:3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성 314표 vs 반대 117표…바이든,환영·상원 신속처리 촉구
"상원 통과는 사실상 확실…시기가 문제"
미 국회의사당 건물
미 국회의사당 건물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 다수인 미 하원의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됐다.

미국 하원은 3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합의안을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원에서 야당인 공화당 의석(222석)이 민주당(213석)보다 많은 가운데, 추가 지출삭감을 요구하는 강경파의 반대(71표)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에서 3분의 2가량인 149명이 법안을 지지했다.

또 민주당에서도 찬성(165표)이 반대(46표)를 앞서는 등, 양당 모두에서 찬성이 많은 초당적 지지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정치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미국인들과 미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상원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디폴트를 막고 어렵게 이룬 미국의 역사적 경제회복을 지키기 위해 하원이 오늘 밤 중대한 조처를 했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초당적 타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 정부가 6월5일 디폴트 가능성을 거론하는 가운데, 법안은 향후 상원 표결 통과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슌 의원은 2일 밤까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양당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에서는 통과가 사실상 확실시되며 시기가 문제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에는 1% 증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 회계연도에 군사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되고, 복지프로그램 수급요건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합의안 통과시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약 1980조원)가량의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재무부 현금잔고는 30일 기준 2017년 이후 최저인 374억달러(약 49조4000억원)로 내려간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