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m 망루 도로 설치 등 불법집회 혐의도 적용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노동자들의 권익 보장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하다가 체포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농성장에서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경찰관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7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을 도로 한가운데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위원장과 함께 농성을 하다가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한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왔다.
한편 금속노련은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이 1년 여 넘게 계속해온 천막 농성에도 노사 간 현안 해결의 기미가 없자 농성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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