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신경영 선언’ 30년…아들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 나올까
이건희 ‘신경영 선언’ 30년…아들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 나올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3.06.05 18:43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일류 도약에도 산적한 ‘과제...'유연한 조직' 강조한 이 회장, ‘현장 경영’ 중심의 소통 행보 이어갈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회장에 오른 그의 그동안 행보를 보면,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단 ‘현장 경영’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 등에 따르면 오는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맞는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임직원를 향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일류가 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긴 선언으로 기록됐다. 재계에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글로벌 삼성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된다. 

실제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엔 공채 학력 제한을 없앴다.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근무 제도를 도입해 국내 출퇴근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1994년에는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지금의 삼성을 만든 반도체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1995년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소각하는 ‘화형식’을 연 일화도 유명하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앞둔 지금, 시선은 이재용 회장에게 쏠린다. 삼성이 어떤 비전을 갖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해나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순탄치 않은 경영 상황에 직면했다. 반도체 사업 불황에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7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190억원에 그쳤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증권사도 있지만, 영업손실을 예측하는 증권사도 있다. 

삼성전자,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리차드 스미스 핑거턴 재단 최고경영책임자(CEO) 초청 강연

한편 삼성전자는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리차드 스미스 핑거턴 재단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초청, 강연을 들었다. 삼성이 오는 7일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신경영 선언일' 30주년을 앞두고 계열사 임원들을 초청해 향후 리더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로 나선 리차드 스미스 CEO는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미국의 청년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오피니언 리더로,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임원들이 경영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유연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보는 자리가 됐다.

리차드 스미스 CEO는 1970년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지에 기자로 입사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뉴욕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와 청년을 지원하는 핑커턴 재단의 CEO를 맡고 있다.

이번 특강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향하는 '변화에 유연한 조직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 후 공항에서 "시장에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 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강연은 삼성의 신경영 선언일 30주년을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경영 선언은 1993년 이건희 선대 회장이 절치부심으로 발표한 삼성 그룹의 새로운 경영 철학으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라는 말로 더 유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6-06 00:17:23
삼성연세대비리십년이다 삼성방통위김만배들 검찰조사
쎄게해주세요. 너네들이익만위한거였지? 무고죄처벌받아라.
강상현개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삼성준법위원회 이찬희변호사썅기자협회자문위원장하는
김만배였지. 개세대 학교폭력이 없었냐? 십년무고죄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정산입금먼저다..벌금많이내라.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