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라고?…'낙하산' 농협생명에 경영유의
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라고?…'낙하산' 농협생명에 경영유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6.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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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업무집행 책임자 다수도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출신 지적
NH농협생명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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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NH농협생명이 보험업 경력도 없는데 이사로 선임하는 등 경영진의 전문성이 떨어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통보를 받았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대한 검사에서 경영진의 보험업 전문성 제고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3건, 개선 4건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의 이사 대부분이 보험업 관련한 경력이 없거나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보험업 경력 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검사당시 농협생명 전체 이사의 평균 보험업 경력은 4.8년에 불과했다. 특히 대표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이사 5명은 최초 선임당시 보험업 경력이 전혀 없었다.

또한,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임된 농협생명의 업무집행 책임자 대부분은 농협중앙회 및 농협은행 출신이다. 

보험업 관련경력이 없어 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위기상황 발생시 적절한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농협생명에 부실한 리스크 관리강화도 요구했다. 

농협생명은 2020년 9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제고를 위해 유상증자를 하고 만기 보유채권을 매도가능 채권으로 재분류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순자산의 금리민감도가 확대돼 지난해 9월 말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그해 10월 말 RBC 비율이 100%를 하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감원은 채권 재분류 및 대응과정에서 내부 의사결정 절차 및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무 건전성 악화 및 리스크관리 부실에 대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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