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관련 자료와 문건 등 압수…경찰, 집행부 등 29명 입건 상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의 도심 1박2일 불법집회를 수사하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전국건설노동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PC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와 업무수첩 등을 압수했다.
압수 대상은 지난달 1일, 11일, 16∼17일 집회 관련 자료와 문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조 측에 영장을 제시하고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건설노조 조합원 20여명은 노조 사무실 건물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압수수색에 항의했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2일 집회 등과 관련해 장 위원장을 포함한 건설노조 집행부·조합원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고 양회동 씨의 장례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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