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개월 만에 반등 ‘기대’…6월 1~20일 전년대비 5.3%↑
수출 9개월 만에 반등 ‘기대’…6월 1~20일 전년대비 5.3%↑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6.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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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견인, 반도체‧對중국 수출 개선…무역수지 적자 19개월 만에 최소
부산항 신선대부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이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자동차가 수출을 이끄는 가운데 반도체 및 대중(對中) 수출 부진도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무역적자 폭도 감소하면서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은 328억9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 

수출이 동기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3.7%) 이후 10개월 만이다. 월 전체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줄었지만,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전환 이후 최소폭 감소다. 5월 같은 기간(-13.2%)에 비해서도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승용차(110.1%)와 자동차 부품(15.1%)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르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23.5% 감소했지만, 5월 같은 기간(-35.5%)에 비해 감소 폭이 둔화했다. 반도체는 현재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5월(23.4%)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베트남(-2.8%)과 싱가포르(-16.1%) 등도 전월 대비 부진이 완화됐다. 미국(18.4%)과 유럽연합(26.4%), 인도(15.8%), 일본(2.9%)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 회복세 속에 국제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에너지 가격 수입은 줄어들었다. 원유(-34%)와 가스(-8.8%) 수입액이 크게 줄었고, 석탄(-34.3%)과 석유제품(-25.8%) 수입도 전년 대비 급감했다. 

전체 수입은 전년 대비 11.2% 줄어든 34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20일 무역수지는 16억700만 달러 적자로, 지난달 같은 기간(42억9800만 달러 적자)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1~20일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적자로 전환된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 1월 125억39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적자 규모는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90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월말까지 유지된다면 6월 전체 수출도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다. 

정부도 하반기 반등을 전망하며 수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수출과 경상수지의 경우 일부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출·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우리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전날 주요 대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품목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수출 다변화를 위해 R&D(연구개발), 금융, 세제, 각종 규제 제거 등을 뒷받침할 예정인 만큼 기업인들이 앞서 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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