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공급해 온 SK하이닉스 주가는 1.48% 하락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1일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6.13%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4100원(6.1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과 동시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HBM3를 공급한다.
엔비디아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이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늘어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배 넘게 올랐다.
HBM은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그 동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며 올 들어 6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SK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800원(1.48%) 내린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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