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40분간 자전거 타고 출근…“마지막 소명”
유인촌, 40분간 자전거 타고 출근…“마지막 소명”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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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보다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지원정책 새롭게 바꿔볼 것”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10시 15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자전거용 헬멧을 쓴 차림으로 기자들과 만난 유 후보자는 “오전 9시30분에 서울 성수동 집에서 출발해 40~45분 걸렸다. 아침 운동으로 딱 좋은 거리”라면서 “중간에 자전거 바퀴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계속 자전거를 타고 출근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물론. 청문회 기간에는”이라면서도 “(장관에 임명돼) 세종시로 내려가면 자전거 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자전거로 유럽 2000㎞를 종주했다.

유 후보자는 12년 만에 문체부 장관을 다시 맡게 되는 데 대해 “적은 나이가 아니니만큼 우리 문화예술 현장을 좋게 만들어보라는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해 국민의 문화복지, 예술가들 지원 정책을 이 정부에 맞게 새롭게 잘 다듬어보란 뜻으로 생각한다”면서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맡아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재직했다.

그는 장관 퇴임 후 연극 무대로 복귀했다가 올해 7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유 후보자는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예술계와)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면서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정리를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지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원 정책은 몇 십 년 전부터 하던 일"이라면서 "비슷하게 계속 흘러왔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만큼 새롭게 바꾸고 고쳐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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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송 2023-09-14 20:50:48
마지막 소명은 '레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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