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9년동안 KB 노랑넥타이 매고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윤종규 "9년동안 KB 노랑넥타이 매고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9.25 12:0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 회장 "지배구조에 정답이 있다는 생각은 착각"
"각사 특성따라 차별화…CEO도 3·6년마다 바뀌면 장기투자 어려워"
금융지주 지배구조·회장 연임관련 논란에 소신 밝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배구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옳은지 고민해봐야 한다. 모든 회사가 한 프레임(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자체가 굉장히 큰 착각일 수 있다"

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와 지주 회장들의 연임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각 회사의 연혁, 처한 상황, 업종 특성, 문화 등의 차이를 고려해 차이에 맞게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며 "KB의 경우 저와 이사회가 긴밀하게 후계자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연임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해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0.2년이고,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재임기간이 7년이라고 한다"며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면서, 3년·6년마다 (CEO가) 바뀌는데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투자를 장기전 안목에서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회장은 KB의 이사회, 사외이사의 선임과 CEO에 대한 견제기능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CEO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이사진들로 '참호'를 구축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다. 팩트(사실)와 픽션(허구)은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KB국민은행 증권대행부 일부 직원들이 내부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데 대해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내가 사과해야 하는데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먼저 사과하셨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응책으로는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직원 윤리의식 교육강화 등을 약속했다.

윤 회장은 재임기간의 대표적 성과로 ▲리딩(수위) 은행·금융지주 지위 탈환  ▲푸르덴셜생명 등 인수를 통해 비은행부문 강화  ▲탄탄한 경영승계 구조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재임) 9년간 노란색 외 다른 색깔의 넥타이를 매 본 적이 없다"며 "친구들은 제게 노란 피가 흐르는 게 아니냐고 놀리기도 하는데, KB의 상징색인 노랑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퇴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