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별세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별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10.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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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산 증인…동아제약 국내 선두 제약사로 자리매김 시켜
고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박카스의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지난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195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5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59년부터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했다.

선친인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이지만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는 등 동아제약을 국내 굴지의 제약사로 키워낸 사실상 창업 세대로 불린다. 

박카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전까지 47년간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

강 명예회장은 또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 임상시험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의 개발을 이끌며 국산 신약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안양에 현대식 공장을 준공해 1985년 업계 최초로 GMP(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인증받고 1977년 제약 업계 최초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동아제약을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세워 사원 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열심이었다.

사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 1987년 한국제약협회장, 1992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2004~2007년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역임했다.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매해 진행하고 전경련 회장을 맡을 당시 회원사들이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경련 1% 클럽’을 만들었다.

1984년 은탑산업훈장, 1994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국가과학기술 창조장 등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정석·문석·우석·인경·영록·윤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은 10월 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북 상주시 이안면 대현리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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