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보다도 3.4% 감소. 1~9월 누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2% 감소. 추석연휴와 신차출시 탓도 있어
벤츠가 두달 연속 판매량 1위 탈환. 부진했던 벤츠E클래스가 다시 베스트셀링 모델로. 법인구매도 38% 달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내수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9월(23,928대)보다 5.7% 감소한 22,56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8월(23,350대)보다는 3.4% 줄었다.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19만7,742대로, 전년동기 20만210대보다 1.2% 감소했다.
수입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경기 침체가 근본적인 원인일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971대, BMW 6,188대, 볼보 1,555대, 아우디 1,41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916대, 미니 738대, 토요타 712대, 포르쉐 695대, 쉐보레 563대, 랜드로버 315대, 지프 296대, 폴스타 292대, 포드 181대, 푸조 172대, 혼다 105대, 벤틀리 60대, 캐딜락 55대, 지엠씨 52대, 링컨 52대, 람보르기니 49대, 마세라티 30대, 디에스(DS) 18대, 롤스로이스 15대, 재규어 5대였다.
벤츠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구매유형별로는 22,565대 중 개인구매가 13,922대로 61.7%, 법인구매가 8,643대로 38.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34대(31.8%), 서울 2,941대(21.1%), 인천 869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82대(35.7%), 부산 2,037대(23.6%), 경남 1,171대(13.5%) 순으로 집계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1,991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728대), BMW 320(633대) 순이었다.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강남 쏘나타' 벤츠 E-클래스가 3,511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모델에 올랐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9,633대(87.0%), 일본 1,733대(7.7%), 미국 1,199대(5.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