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부총재, "아직 긴축수준 더 높여야할 상황 아냐"
한은부총재, "아직 긴축수준 더 높여야할 상황 아냐"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10.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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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은 부총재, 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서 설명. 연합인포맥스 보도. 긴축강화 필요 크지않다고
미국 시장상황이 국내 금리 환율 등에 적절히 흡수되고 있다면서. 4일 한번 발작 보고 섣불리 나설 필요 없다는 뜻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아직 긴축 수준을 더 높여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지만 한은까지 긴축 강화로 나설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6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지난 5일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미국 금리 급등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도 타이트하게 가고 있는데 긴축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보진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그럴 상황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과 금리 차이가 나면 환율, 금리 등 시장 가격,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여러 가지가 얽혀서 어느정도 영향을 받기는 한다"면서 "지금까지 환율, 금리 등에 일부 반영돼 적절히 흡수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의 기대를 너무 과도하지 않게 적절하게 유지 또는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적절하게 흡수돼 시장 가격에 반영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 변동에 따른 국고채 금리 변화에 대해서는 한은이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변동 속도가 빠르면 문제이지만 점진적인 흐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유 부총재는 "지난 4(국고채 금리) 변동성의 경우 연휴 기간 누적돼 있던 이슈들을 한꺼번에 반영하다보니 일어난 일이고 미국의 고금리가 오래갈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며 "두 가지가 합쳐져서 변동성이 커진 것은 맞고 그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치를 해야 하는 건 맞는데 한꺼번에 이슈를 반영한 것까지 우리가 평가할 필요가 있나 싶다. 4일 변동성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는 이런 변동성이 한 번에 반영돼서 나타나는 것은 문제없고 이게 계속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4일 만큼의 변동성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고 미국의 고금리가 길어질 가능성을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한다는 것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경제 주체들이 반영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안 된다는 게 기본 전제다. 전체적인 흐름을 막겠다는 건 없다"면서 "금리, 환율에 대해서는 시장 가격이니까 속도를 완만히 해서 경제주체들에 시간을 줘서 쏠림이 없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가계부채도 조금 낙관적으로 보자면 완만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증가 폭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정책과 관련, 한은과 금융당국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신용 이벤트가 있었을 때 여러 기관이 합쳐서 빠르게 잘 처리했고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시 상황이 바뀌니까 엇박자라고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 기관들이 가진 정책 수단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까 엇박자처럼 보일 순 있지만 그건 아니다""F4 실무자들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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