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용 공직자 등 94명 재산공개…정기석 건보이사장 91억원
신규 임용 공직자 등 94명 재산공개…정기석 건보이사장 91억원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10.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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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권익위원장 61억원…장미란 문체차관 6억9천만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지난 7월 임용된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91억여원을 신고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나타났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6억9345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전자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94명의 수시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규 임용 공직자 중에서는 정기석 이사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 이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인 서울 강남구·서초구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건물 26억8800만원, 예금 40억3987만원, 주식 12억9100만원 등 총 91억8163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공개한 대상은 지난 7월 신분이 변동한 공직자로 신규 임용 21명, 승진 28명, 퇴직 40명 등을 포함해 94명이다.

신규 임용자 중 재산 2위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이었다.

김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인 21억4700만원 상당 아파트를 포함해 총 61억5158만원을 신고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소재 본인 소유 아파트와 송파구·동대문구 오피스텔 전세권 등 13억1100만원, 주식 8000만원 등 총 25억7467만원을 신고했다.

김 장관의 재산은 석 달 전 인사청문 요청서에 기재됐던 것보다 1억2000만원가량이 급증했다. 김 장관 측은 후보자 당시 재산 자료에 누락했던 송파구 문정동의 오피스텔 전세권 2000만원과 예금(보험) 8000만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미란 차관은 강원도 횡성군 임야(5000만원)와 평창군 소재 전답(9275만원) 등 토지 실거래가 1억4275만원에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전세권과 상가를 합쳐 건물 재산 4억6400만원 등 6억9345만원을 신고했다.

장 차관은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하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낸 ‘역도 영웅’이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억5263만원,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7억618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대통령실의 김수경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은 16억4515만원,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은  22억4801만원, 길병우 국토교통비서관은 20억7842만원,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3억508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 공무원 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인 박미정 전 부총장 재산이 67억2079만원을 신고해 정기석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박 전 부총장은 재산 신고 등록 의무가 있는 부총장을 맡다가 등록 의무자가 아닌 교수직으로 돌아갔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94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퇴직한 정철우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를 포함해 총 95억7591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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