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부진 완화…대외 불확실성 상존"
KDI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부진 완화…대외 불확실성 상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1.07 15:4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양호한 증가세…고금리 기조에 상품소비는 부진"
"자동차·반도체 선전에 수출증가…세계 산업생산 美·中 중심 확대"
부산항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부진이 개선되면서 경기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부진이 완화하고 있으나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장기간 이어졌던 반도체 불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전체적인 경기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9월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2.8%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3.0% 증가했다. IT 수요회복세로 반도체(23.7%) 생산이 대폭 증가했고, 1차 금속(12.5%) 생산도 지난해 생산감소의 기저효과로 반등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율은 124.3%에서 113.9%로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여행수요가 확대되며 숙박 및 음식점업(2.4%), 운수 및 창고업(2.2%)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KDI는 시장금리 상승과 중동정세 불안 등 경기하방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중동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방압력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수출부진 완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71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품소비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9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전월(-4.7%)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주로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이라 소비부진 완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99.7에서 98.1로 하락했다.

설비투자 역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9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5.7% 감소했다. KDI는 반도체 생산부진 완화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반도체 신규투자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투자와 밀접한 특수산업용기계(-11.9%)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다른 기계류도 고금리 기조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9월 건설기성은 14.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부문(11.3%)에서 양호한 증가세가 이어졌고, 토목부문(25.3%)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13.6%)와 주택착공(-63.6%)은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KDI는 진단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5.1% 늘었다. 자동차(19.8%)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반도체(-3.1%)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수출부진이 완화됐다.

소비자물가는 변동성이 큰 석유류·농산물의 영향으로 10월에 상승폭(3.8%)이 컸지만, 기조적인 물가상승세는 둔화흐름에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세계 산업생산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경기 및 소비관련 선행지표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물가에 대응한 긴축적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의 불안지속 등 경기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