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K팝 공연장,고양 K-컬처밸리...46兆 투자활로 뚫는다
하남 K팝 공연장,고양 K-컬처밸리...46兆 투자활로 뚫는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11.08 11:5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규제 개선하고 행정절차 단축…18개 프로젝트 투자애로 해소
충청 이차전지 생산공장 구축지원…위원회 가동해 분쟁도 조정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 외부와 내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부가 규제를 개선하고 행정절차를 단축해 기업의 투자이행을 지원한다.

울산의 대규모 석유화학시설, 하남의 최첨단 K팝 공연장 '스피어', 충청의 이차전지 생산공장,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 등 최대 46조원 규모의 18개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 투자 프로젝트 가동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울산 석유화학시설·충청 이차전지 생산공장…제도개선해 투자지원

정부는 설비투자 여건이 반도체 등의 수출호조로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고금리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건설수주의 경우 최근 3개 분기 연속 10%가 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투자관련 규제와 여건을 개선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 규제·절차·분쟁 등으로 보류되거나 차질이 예상되는 기업 투자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먼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9조30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지는 석유화학시설의 부지확보를 돕는다. 기업이 산업집적법에 의해 야적장·주차장 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정부는 산단내 대체부지를 찾거나 내년 상반기 산업집적법 개정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장/에쓰오일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2공장, SK온의 서산 3공장 등 충청지역에 지어질 이차전지 생산공장의 공사기간과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험물 관리에 관한 특례규정도 신설한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특수성을 고려한 별도기준을 만들어 향후 2년간 1조9000억원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지원한다.

전남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서는 부채비율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지방공기업의 출자한도를 확대한다. 지방공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끌어내 단지를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아울러 전남 신안의 습지보호구역에 횡단철탑 구축을 허용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단지 조성과 송·변전 설비구축의 투자규모는 각각 9조2000억원, 1조원이다.

시·도로 개발사업 변경승인 권한의 위임, 인구감소지역 역점사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인센티브 부여, 개별냉방시설 설치허가 등을 통해 연구개발특구 개발(8000억원), 영천 경마공원 건립(3000억원), 부산 에코델타시티 생산시설 건립(2000억원)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 해상풍력
전남도 해상풍력

◇행정절차 줄여 하남 최첨단 K팝 공연장 '스피어' 투자가속

정부는 투자 과정에서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단축해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경기 하남시에 들어설 K팝 전용공연장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종전 42개월 이상 걸리던 행정절차를 21개월로 단축한다.

이 공연장은 외벽스크린 등을 갖춘 구 형태로 엔터테인먼트사 스피어가 2조원을 투자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계획, 관리기본계획의 신속 변경을 추진한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입주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에 건립될 미술관(2000억원)의 경우 2030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시작일(5월1일) 이전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의 사전절차를 신속 진행한다.

대구·경북통합 신공항(2조6000억원)과 경인 해상풍력 발전사업(5조6000억원)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내 풍황계측 발급 등을 통해 투자이행을 지원한다.

​기업의 투자프로젝트 지도​
​​

◇조정위원회 가동해 사업분쟁 조정…공공주택·고양 K컬처밸리 조성

정부는 공공·민간의 갈등·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합동 건설투자 사업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감사원 컨설팅 등을 통해 감사·배임 우려를 해소하고 조정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체험형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조정방안을 제안하는 식이다. 이 사업은 전력공급계획 지연, 계획변경 등으로 사업이 당초보다 지연되면서 감사 우려 등이 제기돼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경우, 사업비 재조정 협의를 지원해 3조1000억원 규모의 건설투자가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고양 관광문화단지내 관광숙박시설 건설(1조2000억원), 인천 검단신도시 역세권 개발(1조4000억원), 덕산 일반산업단지 조성(1000억원), 수색 역세권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개발(1000억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1조6000억원) 등 총 34건에 대해 조정을 집중할 예정이다.

기재부 김진명 정책조정국장은 "(이번 방안은) 재정에서 들어가는 프로젝트들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조정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투자가 막힌 부분을 조정하고 뚫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