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52% 지지로 가결…"주주환원 정책 적극 확대할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회장으로 양종희 부회장이 공식 선임됐다.
KB금융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97.52%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양 차기회장은 오는 20일 퇴임하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21일부터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양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취임 소감으로 "KB금융 회장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국내 경기와 금융산업의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이 KB금융에 기대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9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961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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