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구글이 12월1일부터 최소 2년간 접속하지 않은 '비활성 ' 계정을 삭제한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발표한 '비활성 계정정책'에 따라 최소 2년간 사용되지 않은 계정을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계정이 삭제되면 지메일, 구글 닥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도구와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구글 계정이 있고, 삭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번 주에 로그인해야 한다.
구글은 계정 삭제 전 지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여러 차례 알림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계정이 삭제되는 것을 막으려면 최소 2년에 한번씩 로그인하거나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전송하거나 구글 검색을 사용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또 구글 계정을 통해 기사를 구독하거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것도 계정활동에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개인계정에만 적용되며 지메일과 다른 구글서비스를 사용하는 학교나 기업과 같은 기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활성화된 미성년자 계정을 관리하는 계정, 기프트카드 잔액이 있는 계정, 구글 앱이나 구독 등 제품을 사용하는 데 사용된 계정도 삭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구글 대변인은 AP에 유튜브 동영상이 있는 계정을 삭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이번 비활성 계정 삭제조치의 이유를 보안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 오래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2단계 인증이 부족한 계정, 잊히고 방치된 계정은 보안위험에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