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맞물려 고공행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거래소에서 금 한 돈(3.75g) 가격이 40만1000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에 국내외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금(순도 99.99%) 1㎏짜리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9만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금 한 돈(3.75g) 기준으로는 40만1000원으로 종전 최고 가격인 지난 21일의 40만원을 넘어섰다.
금값 고공행진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해석되면서 이어지고 있다. 금은 통화정책 완화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짙다.
시장에서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이 또다시 영향을 끼칠 변수로 해석하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등이 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시사한 만큼 금 투자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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