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성 임금근로자 ‘역대 최대’…임금격차 세계 1위
작년 여성 임금근로자 ‘역대 최대’…임금격차 세계 1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4.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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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만6천명, 비중 45.7% ‘최고’…남녀 임금격차 31.2%
전체 여성 취업자 1246만4천명…자영업자 중 여성은 30.1%
세계여성의 날인 지난 달 8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가 성별임금 격차 해소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8만2000명 증가한 997만6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였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85만3000명으로 68.7%를 차지했고 임시근로자는 280만3000명으로 28.1%, 일용근로자는 32만명으로 3.2%였다.

임시근로자는 여성 비중이 60.7%로 남성보다 많았고 상용근로자 42.4%, 일용근로자 30.7%였다.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비중도 43.9%로 역대 최고다.

여성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5만2000명 증가한 171만명이었다. 전체 자영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로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남성 취업자와 임금금로자는 1595만2000명, 1185만2000명이었다. 수치는 역대 최대지만 비중은 여성과 반대로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여성의 경제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한국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OECD 평균인 12.1%의 2.6배로, 30% 이상 벌어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위는 이스라엘로 25.4%, 그 다음은 일본 21.3%, 미국 17.0% 순이다. 임금 격차 비율이 낮은 국가는 콜롬비아로 1.9%다.

하지만 이런 임금 격차에 대한 남녀의 시선은 달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만19∼59세 임금근로자 15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별 임금 격차 발생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 남성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3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성들이 기업 내에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30.7%),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서’(2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기업 내 채용·승진·배치 등에서 성차별이 누적돼 왔다'(54.7%)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여성의 평균 근속 연수가 남성보다 짧아서’(5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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