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김 가격 줄줄이 올라…“원초 값 너무 올라 불가피"
조미김 가격 줄줄이 올라…“원초 값 너무 올라 불가피"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4.04.18 10:4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유율 상위 업체 3곳 가격 10∼20% 올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김 판매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조미김 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3곳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랐다는 설명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들어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2위와 3위, 5위로 전해졌다.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으며 다음 달에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필수적"이라면서 "식탁의 기본 필수품인 김이 너무 많이 오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올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광천김은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광천김 측도 원초 가격 급등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초반에는 원초 120㎏ 한 망이 7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5배인 35만원까지 갔다"면서 "공급이 한정적인데 수요가 많아서 그렇다. 중국 바이어가 와서 입도선매하고 일본도 우리나라 것을 사 간다"고 말했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올렸다.

전문 조미김 회사들이 먼저 제품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아직 가격 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가격 인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들 대기업도 김 가격 인상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