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서 퇴출 당해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서 퇴출 당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4.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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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미현씨,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으며 ‘반전’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급식업체 아워홈을 이끌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당했다. 

아워홈 오너인 구씨 사남매가 경영권을 놓고 벌여 온 '남매의 난'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 등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6월에 종료된다. 

주총에서는 대신 구 부회장의 첫째 언니인 구미현씨와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 두 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은 고 구자학 회장의 사남매가 회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남매별 지분율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 구지은 부회장 20.67%다.

그동안 아워홈 ‘남매의 난’은 구본성 전 부회장을 상대로 구지은 부회장 등 세 자매가 대립하던 형태로 진행돼 왔지만 이번 주총을 통해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사진=아워홈

구 부회장을 비롯한 세 자매는 2021년 경영권 다툼 끝에 구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끌어내렸고 이후에도 양 측이 소송전을 벌이며 남매 간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구미현씨가 구 부회장 대신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반전이 펼쳐진 것이다.

아워홈은 차후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 추가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 규정을 충족하려면 1명이 부족하다. 

구지은 부회장은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이나 지분율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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