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혁신기업 도약위한 전기 마련할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취임 한달 만에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높이고 윤리경영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22일 포스코그룹이 제시한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강화,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장 회장은 각 부문별 임원, 실무진 등 20여명으로 ‘포스코미래혁신TF’를 구성했다. 이들은 기존 업무에서 빠져 TF에 속해 포스코그룹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나온 게 7대 미래혁신 과제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면서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철강은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 철강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경영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전기로 활용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를 AI(인공지능)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분야는 완전한 가치 사슬(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 외의 일부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룹 문화와 경영체제도 바꾼다. 우선 경영층이 솔선수범한다는 측면에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도 신설한다.
장인화 회장은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함과 동시에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