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영업이익 1년새 47조원 증발…삼성 92% 감소
4대 그룹 영업이익 1년새 47조원 증발…삼성 92% 감소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4.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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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4대 그룹 계열사 306곳 영업이익 변동현황 분석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국내 4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1년새 65% 이상 급감했다.

특히 그룹전체 영업이익 1위를 유지하던 삼성은 90%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현대차그룹에 영업이익 왕좌까지 내줬다.

2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감사·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4대 그룹 주요 국내 계열사 306곳의 2022∼2023년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은 24조5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71조9182억원 대비 65.9% 감소한 것으로, 1년새 47조3,402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컸다. 조사대상 삼성 계열사 59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2022년 38조7465억원에서 2023년 2조8363억원으로 92.7% 급감했다.

2022년 25조3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조5262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이 결정타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6749억원↓), 삼성디스플레이(6302억원↓), 삼성SDI(4225억원↓) 등도 1년새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계 서열 2위인 SK그룹 계열사 135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2022년 19조1461억원에서 2023년 3조9162억원으로 79.5%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의 영업이익 감소가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영업이익 7조6609억원에서 지난해 4조672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2조5923억원에서 401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6113억원에서 2023년 1조235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늘며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SK㈜도 1조1086억원에서 1조550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 영업이익이 40% 넘게 증가했다. 

조사대상 50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조5827억원에서 지난해 18조362억원으로 1년새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43.3%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2조8285억원에서 6조6709억원으로 4조원가량 증가했다. 기아도 3조8억원에서 6조3056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현대제철은 1조4647억원에서 6503억원으로, 현대글로비스는 1조5957억원에서 1조56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LG그룹은 지난해 영업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LG그룹 계열사 48곳의 2022년 영업이익은 1조4429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07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022년 1107억원에서 2023년 5767억원으로 1년새 4600억원 넘게 이익이 증가하며 선전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3조88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LG화학도 지난해 1091억원 적자로 주저앉으면서 그룹전체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4대 그룹 계열사 중 단일기업으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고, 기아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국내 핵심기업인 삼성, SK, LG의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도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영실적이 호전되겠지만, 지난해 대비 기준이 아닌 2020∼2022년 상황과 비교해 얼마나 경영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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