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글로벌IB 조사 중간 결과 발표…“총 과징금 1천억원 상회할 듯”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불법 공매도 혐의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5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오는 3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CS 싱가포르 법인과 한국 법인 등 2곳에 불법 공매도 혐의로 5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검사 결과 사전 통지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와 HSBC이 56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 사실이 적발된 것과 관련해 지난 해 12월 26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었다.
이에 따라 CS에 새로 부과되는 500억원대 과징금까지 합치면 금감원이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그동안 조사해온 글로벌 IB 10여 곳에 대해 10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감원은 3일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CS에 부과된 과징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과징금 등 제재 수위는 금감원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와 금융위 증선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은 또 그동안 실시해온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과 적발 사례, 남은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14개 글로벌 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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