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총 18개 차량이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IIHS는 충돌 평가결과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그보다 한단계 낮지만 양호한 성적을 낸 차량에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매긴다.
이번에 현대차그룹 가운데 현대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 등 총 18개 차종이 TSP 및 TSP+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차종이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현대차는 단일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차종을 올렸다. 이어 도요타가 8개 차종이었다.
이번에 TSP+로 선정된 차량은 아이오닉6, 아이오닉5, 코나 등 현대차 3개 차종과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 등 9개 차종이다.
TSP 등급으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6개 차종과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2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 등 9개 차종이 선정됐다.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90, G80은 지난 2월 발표된 결과보다 등급이 한단계 올랐다. 쏘나타와 싼타페가 새롭게 TSP 등급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이번 결과가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IIHS 관계자는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신규선정은 각 차량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기술 중 보행자 안전측면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성능과 충돌 예방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 자동차 중 TSP+ 등급 26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5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IHS 충돌 평가에서 최다 선정 자동차그룹사로 인정받게 됐다"며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최고의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