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10년만에 다시 증권업 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우리금융,10년만에 다시 증권업 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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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권사 18위권…3분기 출범예정
"디지털 강한 업계 10위권 IB목표…증권사 추가 M&A도 검토"
우리금융 사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지 약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도 각 이사회를 통해 합병(존속법인 한국포스증권)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합병증권사는 자기자본 기준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는 비(非)은행 부문의 핵심업권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꾸준히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투자은행(IB) 역량강화, 5000억원 유상증자, 증권 전문인력 영입, 사옥 여의도 이전 등도 증권업 진출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최종 M&A 대상으로 낙점된 한국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 이상의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전문 플랫폼이다.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 증권사를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선도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소매에서는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 앱과 그룹의 투자정보 플랫폼('원더링')을 통합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그룹 슈퍼앱('뉴원')과도 연계한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번 증권사 편입으로 벤처캐피탈·캐피탈·은행·증권·자산운용·PE(사모투자사)·F&I(부실채권 전문투자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 체제를 완성했다"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증권사는 지주사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성장과 증권사 추가 M&A 등을 통해 10년내 업계 톱10 초대형 IB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추가 M&A와 관련한 질문에 "꼭 추가인수를 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합병증권사를 운영하다가 전략적 필요가 있고 좋은 증권사 매물이 나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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