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매년 2억원 주식 매입…경영성과에 책임"
카카오 정신아 "매년 2억원 주식 매입…경영성과에 책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5.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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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임후 첫 주주서한…"글로벌 사업확장과 AI가 장기성장 방향"
"시장 신뢰도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할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49)는 매년 2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경영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6일 카카오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 저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카카오 주식의 장내 매수 사실을 공개하며 "향후에는 매해 2월과 8월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의 보수체계는 주주가치와 연동돼 있다"며 "보수의 약 60%인 상여는 장·단기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단기성과급은 당해사업의 주주수익률, 장기성과급은 3개년 간의 주주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비해 카카오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초체력 회복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카카오를 이끌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중심의 책임경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카카오 수장으로 선임된 정 대표가 주주서한을 보내기는 처음이다.

정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사업확장과 AI라는 두축으로 장기 성장방향성을 설정했다"며 "카카오의 핵심가치와 부합하면서 기존 주요사업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카카오그룹 전체매출 중 글로벌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행인 것은 콘텐츠 중심 서비스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만화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1위 서비스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시장의 성장세 및 사용자의 소비성향 변화에 발맞추어 사업을 확장해 가려 한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그는 "6월에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핵심인력들이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다"며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AI 서비스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대규모 모델 연구개발 중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AI 페르소나를 활용한 채팅환경을 통해 전문가 상담, 고객관리, 상품추천 등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AI 채팅은 금융상담, 거래내역 조회, 간편송금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AI와 콘텐츠를 결합하여 사용자의 활동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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