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4.05.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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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소속사 대표, 본부장도 영장
전날 조사서 “식당서 '소폭' 1∼2잔, 유흥주점서 소주 3∼4잔” 진술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 등이 적용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증거는 확보했으나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가법상 음주 또는 약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식당에서 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 역시 조사해 추후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들의 영장을 청구하면 이르면 오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전날 취재진을 피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으며 3시간 만에 조사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을 버티다 오후 10시40분쯤 경찰서에서 나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가 본인이 사고를 저지른 것처럼 거짓 자수했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 경찰에 출석하는 등 음주 사고를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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