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새로운 규범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생성형 AI와 경쟁정책'을 주제로 한 공정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5대 원칙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이 급속 발전하면서 시장 내에 진입장벽을 치거나 전략적으로 시장 반칙행위를 하는 등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AI와 관련한 산업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반칙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경쟁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경쟁당국의 역할을 논의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AI 시장 연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국제기구와의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AI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가 "혁신 기업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AI 분야에서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ECD는 앞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반면 신뢰, 공정성, 사생활, 안전, 책임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박미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