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대주주 일가 "합심해 상속세 해결하겠다"
한미약품그룹 대주주 일가 "합심해 상속세 해결하겠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5.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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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0억 상속세 중 절반 납부...주가 하락으로 담보여력 줄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일가인 송영숙 회장과 자녀들(임종윤,임주현,임종훈)이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총수일가는 이날 그룹 지주사격인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료에는 상속세 해결을 위한 구체적 재원마련 방안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담기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속도감 있게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임 회장 지분 2308만여주(당시 지분율 34.29%)가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주현·종훈 등 세 자녀에게 상속됐다.

이들은 약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부담을 안고 있다.

이들은 5년간 분할해서 납부하기로 하고 지난 3년간 이를 납부했으나, 아직 납부세액이 절반가량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올해 상속세 납부분은 연말까지 납기를 연장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송 회장과 자녀들이 보유지분을 담보로 받은 대출도 4000억원이 넘는데다, 주가가 상속시점에 비해 많이 하락해 추가 주식담보 대출여력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떨어지면서 대주주 지분에 대한 강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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