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분석, “가정서 국, 탕, 찌개 등 짠 음식 많이 먹기 때문”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우리 국민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1.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WHO 권고 기준인 하루 2000㎎의 1.5배를 웃돌았다.
남성은 하루 평균 3576㎎, 여성은 2573㎎을 섭취했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분석됐다. 김치, 국, 탕, 찌개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가정에서 섭취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다.
WHO는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34.6g은 1일 총열량의 7.6% 수준이다.
우리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를 섭취하는 등 소비 패턴을 바꾼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다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등 집단은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등 WHO 권고 기준을 넘어섰다. 당 함량이 높은 과일·채소 음료류, 탄산음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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