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에너지株 연이틀 폭등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에너지株 연이틀 폭등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6.04 11: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가, "아직 초기 단계…시추 결과 등 지켜봐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포항 앞바다에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발표를 계기로 석유·가스주가 이틀째 폭등했다.

4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10시10분 기준 동양철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ANKOR유전(28.76%)과 한국석유(27.02%), 대성에너지(21.66%), 한국가스공사(15.89%), 하이스틸(15.41%), SK오션플랜트(11.53%)도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화성밸브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흥구석유(23.38%)와 대동스틸(20.79%), 중앙에너비스(16.16%), 지에스이(14.77%), 서암기계공업(10.38%) 등도 급상승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정부 발표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향후 시추 결과에 따른 매장량과 경제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등 단기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며 "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시가스 관련 종목인 한국가스공사(29.87%), 대성에너지(29.91%), 한국ANKOR유전(29.74%) 등이 상한가를 쳤고, 지에스이(27.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액화석유가스(LPG) 관련 종목인 흥구석유(30.00%), 중앙에너비스(29.51%)도 폭등하며 연고점을 찍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유전이 실제로 상업화되기까지는 7~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유전개발에는 장기적 관점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단기 주가 급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 공급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가스·석유 공기업 수혜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면서 “국내 천연가스 도매사업자의 경우 최종투자단계에 합류하기 때문에 도입과 관련한 투자만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