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정상, "에너지 협력 계속 강화"…60억 달러 수주 기대
한-투르크 정상, "에너지 협력 계속 강화"…60억 달러 수주 기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4.06.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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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호혜적 동반자 관계 더욱 심화 발전시킬 것”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한국 국제적 역할 높이 평가”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교역, 투자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60억 달러(약 8조25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후 에너지, 플랜트 사업 협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면서 "협력의 지평을 미래지향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TIPF를 체결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국영가스공사가 갈키니시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영화학공사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사업 2단계 협력합의서도 체결했다. 요소, 암모니아 등 한국 기업의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도 조성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우리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과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주셨다"고 덧붙였다.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은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한 지역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5개국과 우리나라 간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하나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대한민국 간의 관계의 확대를 지지한다"면서 "이를 구현하는 데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초대륙 운송로를 창출하는 데 있어 막대한 공동 협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상호 관심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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