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 대란' 더는 없다…중국 수입의존도 13%로 하락
중국발 '요소 대란' 더는 없다…중국 수입의존도 13%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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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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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락가락 수출'에 한국 수입선 다변화…정부 "中물량 충분히 대체가능"
5조 공급망 기금 활용해 '국산 요소' 생산지원도 적극 검토
군산항 통해 수입된 베트남산 요소
군산항 통해 수입된 베트남산 요소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자국내 비료 수급상황이 빠듯해지자 또다시 요소 수출제한에 나섰으나, 국내 요소 수급에는 별다른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복된 '중국발 요소대란'을 거치면서 한국의 요소 도입선이 다변화되면서, 90%에 육박했던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올해 10%선까지 내려간 것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의 갑작스러운 요소 수출중단을 계기로 요소 수입이 베트남, 카타르 등 국가로 다변화하면서 무게 기준으로 올해 1∼5월 차량용을 포함한 전체 산업용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 요소비중은 13%까지 내려왔다.

중국산 요소비중은 2021년 83.4%, 2022년 71.7%, 2023년 88.1%에 달했지만, 올들어 급속히 낮아졌다.

올해 1∼5월 한국이 요소 수입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베트남(62.5%)이었다. 이밖에도 카타르(11.6%), 인도네시아(3.6%), 사우디아라비아(2.1%) 등 국가에서도 요소를 들여왔다.

과거 베트남 요소 수입비중은 대체로 10% 이하였지만, 지난해 중국의 갑작스러운 수출 제한이후 롯데정밀화학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수입물량을 크게 늘렸다.

요소 수입현황

과거 중국이 자국내 수급에 따라 요소 수출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한국 정부와 업계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대응하면서 수입 다변화구도가 올들어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이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기업에 추가운송비를 보조하고, 공공비축을 확대하는 등 대처를 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반복적으로 내부 수급상황에 따라 수출제한을 하던 상황"이라며 "수입처 다변화 체계가 마련돼 이제는 중국 물량과 관계없이 제3국 대체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이번 수출중단이 자급내 수급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창(李强) 총리가 방한해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중국은 미중 신냉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상호 경제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보유한 한국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중국의 최신 요소 수출중단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한중간 상시 산업협력 채널을 활용해 중국측의 요소 수출중단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차제에 국산 요소 생산지원이라는 근본적 해법모색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내 수급불안 때마다 되풀이되던 '요소대란'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마련될 5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기금을 활용해 수급불안이 반복되던 요소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의 원료이자 농업용 비료로 쓰이는 요소는 만드는 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경제성이 낮아 더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정부는 중국내 수급상황에 따라 되풀이되는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사업성이 낮은 요소의 국내 생산에 나서는 기업에 재정·세제 등 종합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경우, 상당량의 요소를 자국에서 생산해 한국과 달리 중국의 수급파동 때 받는 영향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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