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엔비디아 시총 1위등극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9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2년5개월 만에 2,790대로 올라서며 2,800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41포인트(1.21%) 오른 2,797.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4포인트(0.80%) 오른 2,786.16으로 출발해, 장중가 기준 연고점마저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한때 2,798.55까지 올라 지난 2022년 1월24일(2,828.11)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8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7억원, 54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474억원 매도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25%, 0.03%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15%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0.2% 증가)를 밑돌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간판 기술주인 엔비디아가 3.5% 오르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3350억달러((약 4600조원)에 달해 마이크로소프트(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2,780포인트를 장 초반 돌파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75% 올랐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SK하이닉스는 1000원 내리며 주춤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 오르며 861.1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20%) 오른 860.6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억원, 1037억원 순매수 했거, 기관은 5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