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석유社 동해 투자 의사”…석유公, 해외투자 로드쇼 진행키로
“메이저 석유社 동해 투자 의사”…석유公, 해외투자 로드쇼 진행키로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6.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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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사장, “메이저 기업, 동해 가스전 추가 검증” 첫 공개…
제도 개선 및 광구 재설정 후 내년 투자협상 본격화 전망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속적으로 로드쇼를 실시해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설명서를 발송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보여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탐사시추에 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과 관련, "해외 심해 평가 전문 기관과 함께 탐사 유망성을 평가했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검증 참여 사실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투자유치는 사업설명서(Flyer) 송부를 시작으로, 관심표명과 비밀 준수 계약 체결,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실 운영 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 사업설명회와 자료열람실 운영은 1~2개월이 소요된다. 석유공사는 심해 탐사 경험이 많은 회사를 우선으로 업체별로 데이터룸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후 기업들이 참여의향서를 내면 우선대상자 선정과 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받기 전 관련 제도 개선, 광구 재설정 등 필요한 절차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현행 관련 제도가 대규모 자원이 있을 것을 상정하고 만든 게 아니어서 여기에 맞춰 개발하면 해외 투자로 들어오는 기업에 일방적 혜택이 커질 수 있는 문제도 있다"면서 "조속히 국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 절차를 고려할 때 각종 제도 등에 대한 내부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 협상 단계로 가려면 빨라도 내년 중반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원을 들여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분수령이 될 첫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첫 탐사는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없이 한국 단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개발 일정과 관련해 김 사장은 "올해 심해지역 1차 탐사 시추를 개시하고,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잔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심해 평가 전문기관 '액트지오'와 심해 종합평가·검증을 실시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포항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부존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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