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개발 첫 전략회의…“국익 극대화 원칙”
‘대왕고래’ 개발 첫 전략회의…“국익 극대화 원칙”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6.21 14: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공사는 경험 부족…국내외 기업 투자 반드시 필요"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전경./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는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하에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등 5개 해외업체가 사업 투자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외국 자본에 가스전 지분 상당부분을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 국책 연구기관, 유관 학회, 자원 공기업 자원 공기업,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방향을 정하기 위한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등 국내 3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시추 계획, 제도 개선,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석유공사는 심해 개발·운영 경험이 부족하고 시추 1공당 1000억원 이상 소요돼 개발·운영에 필요한 기술력·재원 확보 및 위험 분산 차원에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을 비롯한 5개 해외 업체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석유공사와 접촉했다.

이 가운데 엑손모빌은 비밀 준수계약을 체결하고 석유공사의 일부 탐사 데이터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인 '로드쇼'를 순차적으로 실시한 뒤 국익 극대화를 원칙으로 개발력과 자금력을 두루 갖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안 장관은 또 “현행 해저광물자원개발법 등 국내 제도가 대규모 유전·가스전 개발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우선 조광권을 '대왕고래' 등 유망구조 개발에 적합한 방식으로 분할하고 조광료 부과 요율도 정부와 투자 수익 분배가 가능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제도상으로 정부가 개발 사업자에게 부과할 수 있는 조광료 부과 비율은 최대 12%다. 정부는 조광료 비율을 상향 조정해 대규모 개발 성공 시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현재 석유공사가 잠정적으로 시추 기본계획을 마련한 상황이며, 향후 적정한 검토 절차를 거쳐 1차공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부터 4개월간 첫 시추를 진행하기로 하고 시추선을 비롯한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해 둔 상태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유와 천연가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국가 자원안보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현재 첫 탐사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약 120억원을 마련해 둔 상태다.

다만 야권이 사업의 평가분석을 맡았던 미국 액트지오의 자격 문제를 비롯해 사업성 결론 도출 과정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