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 20대 첫 양산 계약…한화에어로는 엔진 공급 계약
KAI, KF-21 20대 첫 양산 계약…한화에어로는 엔진 공급 계약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6.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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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작 후 9년 만에 양산, 1조9600억원 규모…2026년부터 납품
엔진 계약 5562억원 규모… 한화시스템, AESA 레이더 공급 체결
양산에 들어가는 KF-21./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2026년 양산에 들어가 대한민국 영공을 지킨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F-21 총 20대와 기술 교범·교육 등 후속 군수 지원을 포함해 총 1조9600억원 규모로, 2015년 체계 개발 시작 이후 9년 만이다.

현재 80% 수준의 개발이 이뤄진 KF-21은 최초 시험 평가를 통해 항공기의 성능 및 안정성을 입증, 첫 양산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KAI는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로 우리의 영공을 지킨다는 자주국방의 국민적 염원이 현실화하고 한국 공군의 핵심 전력이 될 KF-21이 본격적 양산 단계에 들어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은 공군이 장기간 운영해온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5년 시작됐으며 2026년 체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KF-21은 2022년 7월 시제 1호기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시험 비행을 계속해 왔고 지난 3월에는 공중 급유 비행에 성공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공대공 미티어 유도 발사에 성공했다.

시험 평가를 통해 작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지난 3월에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초 양산 승인을 받았다.

KF-21 개발에는 600여개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목표는 65% 수준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도 정부, 공군, 방사청, 개발 업체 등 관련 기관의 탄탄한 협력이 있었기에 양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진정한 자주국방의 상징물로서 대한민국 항공 전력 강화와 첨단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KF-21의 엔진을 공급하기 위해 방위사업청과 556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대와 예비 모듈 등을 납품하고 엔진 정비 교범과 현장 기술 지원 등 후속 군수 지원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납품될 F414 엔진으로 KF-21 최초 양산 1차분에 탑재된다.

한화시스템도 이날 방위사업청과 KF-21 탑재될 항공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양산 계약을 1100여억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최초 양산 20대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 양산까지 안정적으로 AESA 레이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최첨단 레이더로, 질화갈륨반도체를 사용해 신호처리 속도 속도가 빠르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공급하고 수출까지 성사시킨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며 "다양한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전력화 실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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