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WKBL 총재 "리그 경쟁력 높이고 선수 저변 확대하겠다"
신상훈 WKBL 총재 "리그 경쟁력 높이고 선수 저변 확대하겠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4.07.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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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서 "차별화된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관중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 목표 제시
신상훈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3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신한은행장을 지낸 신상훈(7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가 "WKBL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구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3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WKBL 제10대 총재 취임식에서 “한국 여자 농구의 중대한 기로에서 총재직을 맡았다”며 “팬들이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별화된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관중이 50%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의 확대, 외국인 선수 제도 재도입, 7구단 창단 등 WKBL 활성화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농구 흐름에 맞춰 변화할 시점”이라며 “총재로서 여자 농구에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 총재는 지난달 열린 WKBL 임시총회에서 새 WKBL 총재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

군산상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신 총재는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에는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을 맡았다.

신 총재는 신한은행장이던 지난 2004년 현대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을 창단하면서 농구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신한은행 농구단은 2007년 여름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리그 6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여자프로농구 명문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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