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들, ‘휴진’ 성토 거리 집회…“치료받을 권리 보장하라”
환자단체들, ‘휴진’ 성토 거리 집회…“치료받을 권리 보장하라”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7.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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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서, 92개단체 참가…“피해와 불안 더는 참을 수 없어”
환자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고 의료계와 정부를 향해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시작된 의료 공백 사태에서 환자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400명가량의 암환자와 보호자,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환자단체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확정했는데도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와 불안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환자 없이 의사 없다, 집단휴진 중단하라”, “반복되는 의료공백, 재발방지 입법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정부에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고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의료인 집단행동 시에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한시도 중단없이 제공되도록 관련 법률을 입법하라"고 촉구했다.

곽점순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은 "의료진 파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고, 집단행동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단체행동을 할 수 없도록 의료법 제정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피해는 전문의 자격과 의사 면허를 따는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는 피해이지만, 환자 피해는 어떤가"라고 되묻고 "질병이 악화하고,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불안으로 투병의지를 잃어 치료를 포기하고,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피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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