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칭, 가상자산 사업자 대상 ‘해킹 주의보’
금감원 사칭, 가상자산 사업자 대상 ‘해킹 주의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7.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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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가상자산 자료 요구…가짜 공문 하단에 금감원 로고 첨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위조 공문. /금감원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업체들에게 메일을 통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금감원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악성코드 감염 또는 해킹의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3일 오전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관련 사업자들에게 가상자산 투자 현황 등 자료를 요청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이메일은 가상자산 투자 현황 등을 요청하는 ‘자료제출 요구서’나 ‘제출 양식’이라는 공문 링크가 첨부돼 있었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 감염 또는 해킹 등 우려가 있고, 첨부 양식에 따라 자료 제출 시 회사 기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금감원의 설명이다.

범인은 자료 제출 요구의 근거법까지 명시했고, 금감원 이메일 도메인 주소(@fss.or.kr)도 위조해 사용했다. 

자료제출 요구서 공문 하단에는 금감원 로고를 첨부했다.

금감원은 업체들의 사실 여부 문의를 통해 사칭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즉각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금감원은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의심스러운 링크 접속이나 첨부파일 열람 시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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