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원…또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원…또 ‘어닝 서프라이즈’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7.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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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 14.5배…“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이 상승 견인”…
매출도 2분기 연속 70조원대…“3분기에도 상승세 이어갈 듯”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10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2022년 3분기(10조90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6700억원)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2분기 연속 70조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조원, 매출은 73조원 수준으로 예측했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년간 영업이익 6조57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연합뉴스

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4조∼5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DS부문에서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AI 시장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증가한 데다 환율 덕에 메모리 반도체의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스마트폰의 수익성 부진을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2조1000억∼2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는 애플 등 주력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7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디지털 가전(DA) 사업부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이다. 프리미엄 TV와 여름철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로 회복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신작에 들어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효과로 4000억~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올 1분기 3400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올해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격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범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고용량 eSSD 수요가 증가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3.86% 급증한 12조181억원, 매출은 22.5% 증가한 82조572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인 소비자 D램 시장은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지만, 3대 주요 공급업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량 압박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8∼13%,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파운드리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어려움이 예상되며, 시스템LSI 역시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부품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 가시화도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8단 제품의 경우 이르면 3분기 초, 12단 제품의 경우 3분기 말 경 고객사 품질 테스트 관련 유의미한 성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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