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 상승·파운드화 안정...英 총선 노동당 압승할 듯
유럽 주식 상승·파운드화 안정...英 총선 노동당 압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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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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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배럴 당 87달러 넘어…두 달여만에 최고
일(현지시간) 영국 총선 후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런던 BBC 건물 벽면에 비춰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영국 총선 결과를 앞두고 영국 등 유럽 증시가 상승세였고 파운드화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총선이 치러진 영국에선 FTSE100 지수가 8,241.26으로 전날보다 70.14포인트(0.86%) 상승했다.

범유럽 주요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유로스톡스50 지수는 4,987.48로 21.68포인트(0.44%) 올랐다.

프랑스에선 CAC40 지수가 63.70포인트(0.83%) 오른 7,695.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말 총선 2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 세력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여론 조사가 나온 가운데 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대표 지수인 DAX30은 75.95포인트(0.41%) 높은 18,450.48로 마감했다.

영국 총선에서는 제1야당인 노동당이 압승을 거두며 14년간 이어진 보수당 집권을 끝낼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노동당은 오래전부터 여론조사에서 큰 우위를 유지해왔다.

오후 10시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영국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650석 중 노동당이 과반인 410석을 휩쓸고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하는 것으로 나왔다.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0.1% 상승한 상태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도 파운드화 환율은 1.276달러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5월 22일 리시 수낵 총리가 조기 총선을 선언한 후 약간 상승했다. 올해 들어선 달러 대비 1.2% 오르며 주요 통화 중에 가장 강세였다.

로이터통신은 무역량 등을 반영해 가중치를 둔 무역가중환율은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당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는 보수당 집권기에 발생한 정치·경제 혼란이 끝나가고 있다는 믿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계 금융사인 IG의 크리스 보챔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총선 예상 결과에 관해 "투자자들은 영국의 정치적 위험에 관한 우려를 당분간은 떨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 만기 국채 대비 금리 차이가 올해 160bp로 안정됐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재정 전망을 제시하지 않고 대규모 감세를 추진했을 때는 230bp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노동당이 넘겨받는 영국 경제 사정이 그다지 장밋빛은 아니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노동당이 재정정책을 극적으로 바꿀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페퍼스톤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브라운은 "노동당이 공약한 지출이 많고 재정 여유는 200억파운드에 불과한 상황이라 재정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 2.5% 이상 성장 목표는 공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를 빨리 이루지 못하면 꽤 심각한 긴축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2%)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라 잉글랜드은행(BOE)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문을 닫았다.

하지만 미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2% 오르며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40,913.65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1.51% 오른 23,522.53으로 신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되는 미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예상보다 고용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재고 감소와 허리케인 베릴 충격으로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원유 선물은 배럴 당 21센트(0.2%) 높은 87.55달러로, 두 달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재고 감소량은 1천220만배럴로,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68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컸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선거는 일시적 이슈일 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출마를 포기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각 자산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자금을 옮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UBS AG 프라이빗 뱅킹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에이드리언 쥐어처는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무역전쟁 상황에서 관세 카드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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