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전 입사자 대상…올 들어 11번가·롯데온 이어 세번째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수익성 강화 등 '내실 다지기'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대상은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퇴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 치 월 급여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여기에 미취학 혹은 초·중·고·대학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한 특별지원금과 함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재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SSG닷컴 최훈학 신임 대표가 방점을 찍은 조직 효율화 및 수익성 강화 작업의 연장선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서 세력을 키우는 등 외부 환경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조치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업계 3위 업체인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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