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공개매수에 주가 4% 급등...“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한화에너지 공개매수에 주가 4% 급등...“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4.07.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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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분 공개매수… ‘김동관 중심’ 승계 작업 속도 낸다...1800억 들여 지분 8% 매수...마무리되면 17.7%까지 확보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한화 주가가 오너 일가의 공개매수 소식에 5일 4% 넘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화는 전장보다 1천200원(4.31%) 오른 2만9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5.92% 오른 2만9천500원을 기록하며 공개 매수가인 3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화 보통주 600만 주(지분율 8.0%)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주당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 원으로 책정했다. 공개매수자금은 1800억 원에 달한다.

한화에너지가 해당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율은 기존 9.7%에서 17.7%로 올라간다.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김 회장에 이어 ㈜한화의 2대 주주가 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현재 한화에너지의 최대주주는 김 부회장(50%)이며 김 회장의 다른 두 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화는 한화우선주 장외 매수 계획도 공시했다. 기존 주주에게 통지해 제1우선주 양도 신청을 받는 장외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화우[000885]는 시가총액이 191억원에 불과한 소형주다. 장외 매수가 종료되면 우선주는 소각 후 상장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주식 1800억 원 상당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수에 대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가에 적정 프리미엄을 가산해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 매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한화에너지의 이 같은 행보가 승계를 위한 밑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구형 우선주 매입 후 상장폐지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외 매수가 종료되면 해당 우선주는 소각 후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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