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美 인디애나 공장에 최대 6200억 직접보조금 받는다
SK하이닉스,美 인디애나 공장에 최대 6200억 직접보조금 받는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8.07 10: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정부,5억달러 대출 지원에 최대 25% 세액공제 혜택도…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중 11.6%
"AI 메모리 제품 차질없이 양산…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 기여"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투자와 관련해 최대 6200억원 규모의 직접 보조금을 받는다.

미 상무부는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급 패키징 제조 및 연구개발(R&D) 시설 설립을 위해 최대 4억5000만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PMT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미 정부의 직접자금 지원 외에도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받게 됐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향후 미 상무부 반도체법 재정 인센티브 세부지원계획(NOFO)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보조금 계약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투자금액 대비 직접보조금 비중은 11.6%로, 대만 TSMC(10.2%)와 인텔(8.5%)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텍사스주 첨단반도체 공장 투자로 보조금 64억달러를 받게된 삼성전자의 투자금액(450억달러) 대비 직접보조금 비중은 14.2%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조금 예비결정 직후 입장을 내고 "미국 정부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보조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남은 절차를 준수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디애나 생산기지에서 AI 메모리 제품을 차질없이 양산할 수 있도록 건설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하고,
 퍼듀대학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새 일자리 약 1000개가 창출되고 미 반도체 공급망 격차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HBM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HBM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반도체·과학법은 미국의 글로벌 기술지배력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한세대 한번 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SK하이닉스 지원계획과 관련, "미국의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 기술을 위한 새 허브를 구축하고 인디애나주를 위한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반도체산업을 위한 보다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반도체기업의 미국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보조금 총 390억달러, 정부 대출 7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TSMC, 인텔,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5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3월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발표했다. TSMC에는 보조금 66억달러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를 지원한다.

[그래픽] SK하이닉스 미국 인디애나주 HBM 생산 공장 건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