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복귀 레지던트 1091명…정부, “전공의 복귀 기회 최재한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저조하자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전공의 모집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직 레지던트 가운데 복귀자는 최근 1주일 사이에 크게 늘어났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수련 현장에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1091명이다.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 지난주 25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모두 91명이다.
정 실장은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는데도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전공의가 복귀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오는 9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레지던트 1년차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한다.
정부는 17일에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마치고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은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있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적극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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