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스피가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일의 기록적 폭락에 따른 공포와 불안감은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경계심을 풀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16.67포인트(2.14%) 상승한 748.5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억원, 기관이 3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29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 메모리인 HBM3E(8단)를 오는 4분기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3.03% 상승했다.
아울러 셀트리온(8.24%), SK하이닉스(3.42%), 삼성바이오로직스(3.45%)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1%), POSCO홀딩스(-1.36%) 등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0.60p(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폭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역대 최대였던 234.64p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1억원을 매도했지만 기관이 334억원, 개인은 125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지수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물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7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 1.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