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美경기침체 우려완화에 2,6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코스피,美경기침체 우려완화에 2,6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8.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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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사자'…美 물가지표 경계감도 상존
해리스 지지율 상승에 신재생에너지株 올라…비만치료제 관련주도 급등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와 국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87포인트(1.15%) 오른 2,618.30로 마감햇다. 지난 2일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372.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2억원, 1473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9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2043억원 순매도,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공포감이 누그러지면서 오른 미국 증시와 국내 수출 호조 영향으로 상승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8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4억7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특히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42.1% 늘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가 TSMC의 7월 매출 호조에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13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미국 7월 소매판매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상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반등하며 한주 간의 하락을 만회한 가운데 코스피도 미국 증시를 소화하며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오늘 발표된 수출입 지표가 긍정적인 가운데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기술주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 미국 CPI, 소매판매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지표들에서 나타나는 미국 경기상황 해석에 따라 증시회복 추세의 지속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3.21%), 한미반도체(5.25%)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SDI(3.06%), KB금융(0.7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2.04%)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복제약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3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8.86%), 한화솔루션(6.19%), 씨에스윈드(4.64%) 등 해리스 부통령 당선시 수혜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3.45%), 전기전자(1.63%) 등이 올랐다. 통신업(-0.52%), 음식료품(-0.0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9포인트(1.08%) 상승한 772.7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36%) 상승한 767.2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72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3억원, 161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0.45%), 알테오젠(0.33%), HLB(0.73%), 엔켐(6.92%), 리가켐바이오(6.43%), 셀트리온제약(3.00%) 등이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 매출급증에 이틀 연속 오르면서 대화제약(13.83%), 큐라티스(12.02%), 시너지이노베이션(6.88%) 등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4890억원, 6조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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